소개
자수 잔치
자수 여기 있다!
30명의 자수 작가 참여, 자수 예술 무한 가능성 존재감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미술과 공예가 구분되고, 공예도 재료 별로 도자, 목공, 금속, 유리 등으로 구별되고 있는 상황에 자수는 섬유예술에 속하면서도 대학의 전공 교육 커리큘럼에서 배제되다 보니, 그 전문성과 혁신성에 잠시 장애가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동안 꾸준히 자수 명인들에 의하여 한국 전통 기법들이 전승되고, 자수 애호가들에 의하여 프랑스, 영국, 서양자수 기법까지 흡수 발전시키면서, 오늘 한국에는 매우 다채로운 현대 자수 작품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매는 이 점에 주목하여, 지난 <자수신세계> <자수공간> 전시에 이어, 세번째 본격적인 자수 전시를 개최한다. 본 전시에는 한국의 전통자수, 한국 전통을 계승하여 현대화하고 있는 현대 한국자수, 야생화자수, 섬유미술 전공자 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현대자수, 프랑스, 영국 등 서양의 자수기법까지 모두 마스터하고, 그야말로 자신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창작하고 있는 30명의 자수 섬유예술 작가들이 총망라되어 초대되었다.
이는 한국 자수 작가들이 섬유 미술로까지 자유롭게 확대되어, 향후 대한민국 현대자수가 해외 전시나 비엔날레에까지 진출하고 세계적으로도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리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전시를 총괄 기획한 김이숙 디렉터는 전시 제목을 <자수잔치>로 한 것은 공예트렌드페어에서 130여점의 주옥같은 자수 작품들을 보고, 심봉사가 잔치에서 눈을 뜬 것처럼 관람객들이 자수예술에 개안하기를 바라는 적극적 의도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