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정보

제목

모던 단청

작가

최문정

기간

2020. 8. 23 일 - 8. 26 수

시간

11:00AM - 6:00PM (이외 시간 예약 필수)

장소

space OMAE 스페이스 오매 (4F)

문의

070-7578-5223, spaceomae@gmail.com

소개

최문정, 모던 단청의 탄생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
최문정 <모던 단청 Modern 丹靑>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이스 오매에서 열려

작가 소개

최문정 단청장

글 김기혜

돌이켜보면 최문정은 항상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고 작가는 회상한다. 그림을 계속 그리고자 찾아간 분이 조선 시대 사찰 화맥을 계승한 만봉스님(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이었고, 선생님 밑에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스물 넷 어린 나이에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가 됐다. 전국을 돌면서 그림을 그렸다. 경주 불국사 무설전 지장탱화, 금산사 미륵전 벽화(국보 제62호) 모사도, 강진 남미륵사 관음전, 영월 법흥사 대웅전, 제주 불탑사 대웅전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사찰을 돌며 탱화와 단청을 그렸다. 그림만 그리다 보니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에서 전수교육조교가 됐다. <모던 단청 Modern 丹靑>은 전통에 대한 이해와 숱한 작품에 비례하는 연습 시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최문정 단청장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는 단청장의 삶을 살아온 최문정의 작업 과정, 실제 목판에 채색된 단청 작품,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회화 신작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무형문화재라는 제도적 틀 아래 개인의 작품 세계는 으레 가려지기 쉽지만, 단순한 전통의 재현과 복원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끊임없이 현대와 소통하는 전통 예술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나, 단청장의 기록 | 첫번째 전시실에 전시된 사진들은 작가가 작업해온 불화와 단청 현장의 기록이다. 불화를 그리는 동안 최문정은 그림 속에 부처를 모시는 ‘불모佛母’가 된다. 종교화는 도상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이를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는 오롯이 불모인 작가의 손에 달려있다. 목조 건축을 채색하는 단청의 영역으로 가면 미적인 꾸밈의 기능뿐 아니라 목부재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생각해야 한다. 최문정은 천연재료인 석채와 전통아교를 혼합해 작업하고 있으며, 전통 소재 단청 시공 등 문화재의 기능과 보호에 대해서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작업복을 입은 채 붓을 들고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곳곳에 단청에 대한 작가의 열정과 애정이 묻어난다.
▲전통, 단청을 그리다 | 단청은 파랑(靑), 빨강(赤), 노랑(黃), 하양(白), 검정(黑)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여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말한다. 건축물의 특성상 이동할 수 없는 작업의 한계에서 나아가 작가는 직접 여러 목재와 화폭에 단청을 옮기는 작품활동을 선보여왔다. 최문정은 경복궁 교태전의 단청을 수놓은 목판부터 다양한 머리초(긴 부재의 양단에 장식되는 꽃 등의 문양)의 패턴과 산수, 화조 등 회화적 소재를 자연스럽게 한 폭에 담아낸다. 단청 문양 위 흐드러지는 꽃송이와 같은 특유의 소재를 더하는 등 최문정은 점차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나갔다.

▲모던, 단청을 만나다 | 전통적 소재와 재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연습, 동양화에 대한 열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작가는 단청과 현대적 감각을 한 화폭에 베풀어낸다. 죽죽 뻗어나가는 나무의 가지와 잎은 서구적인데, 나무에 앉은 새와 그 아래 피어난 연꽃에는 단청의 오방색이 형형색색 피어났다. 대담한 푸른 색으로 채워진 배경 위에 배치된 비대칭적 구도는 장식미술로서의 단청이 아닌 현대적 미감을 드러내고 있다. 측면을 보고 있는 여인의 머리 위를 장식하는 형형색색의 꽃들 아래 넘실대는 단청패턴의 조화는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히 드러내면서도 자연스럽게 한 화폭에 녹아 든다.
무형의 ‘문화재’라는 호칭에서 우리는 으레 전통에 갇힌 작업을 연상한다. 그러나 최문정은 그 틀을 깨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형태와 색채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가히 전통적인 장식미술로서의 단청을 넘어 모던 단청의 탄생이라 칭할 만하다. 전통이란 단순히 옛 것을 모방하고 복원하는 데 멈춰서는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의 시간을 반영하고 계속해서 창조적으로 변용해나가는 것이다. 최문정 단청장의 ‘모던 단청’은 우리 단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그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며 새로운 전통의 면모를 제안하고 있다.

최문정 단청장의 지난 삶과 예술, 새로운 신작의 감동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모던 단청 Modern 丹靑>이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성수동 스페이스 오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에 대한 이해와 숱한 작품에 비례하는 연습 시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최문정 단청장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는 단청장의 삶을 살아온 최문정의 작업과정, 실제 목판에 채색된 단청 작품,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회화 신작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무형문화재라는 제도적 틀 아래 개인의 작품 세계는 으레 가려지기 쉽지만, 단순한 전통의 재현과 복원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끊임없이 현대와 소통하는 전통 예술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1전시실 “나, 단청장의 기록”에서는 금산사 미륵전(국보62호) 벽화 70점 복원 현장, 제주도 불탑사 불화 현장, 신촌 봉원사 칠성각 단청 복원 현장 등 최문정의 작업 현장을 촬영한 11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2전시실 “전통, 단청을 그리다”에서는 경복궁 교태전 장구머리초 등 목판에 재현된 다양한 단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메인 전시실인 “모던, 단청을 만나다”에서는 단청 무늬와 현대적 감각을 한 화폭에 베풀어낸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은 8월 23일(일) 오후 5시이며 오프닝 진행을 맡은 단하주단과 함께 ‘단하가 묻고 최문정이 답하다’ 토크가 진행 될 예정이다. ‘블랙핑크’ 한복으로 잘 알려진 단하주단은 이번 전시에서 최문정 작가의 단청무늬로 패브릭 원단을 개발, 한복을 제작한다. 도깨비나 물고기 같은 오브제로 패치 노리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단청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예술 워크숍 <단청 아트>가 열린다. 워크숍 참여자는 최문정 단청장의 단청 작업 가이드를 듣고 직접 나만의 단청 작품을 그려서 가져갈 수 있다. 워크숍 날짜는 8월 24일(월) 오후 2시, 25일(화) 오후 2시·오후 7시, 26일(수) 오후 2시 총 4회이며, 비용은 5만원으로 스페이스 오매(070-7578-5223)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26일(수) 오후 5시에는 서수아 스페이스 오매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오매가 묻고 최문정이 답하다’ 토크가 진행된다.

전시 오프닝

전시 오프닝 토크: '단하가 묻고 최문정이 답하다' (Invitation Only)
8월 23일(일) / 오후 5시~오후 8시
참여자: 최문정 단청장, 김단하 단하주단 대표

전시 연계 프로그램: 단청 아트 워크숍 (4회 중 택 1)

전시 일시: 8월 24일(월) / 오전 11시~오후 6시
‘나만의 모던 단청 만들기’(1회)
8월 24일 (월) / 오후 2시~4시
진행자: 최문정 단청장

전시 일시: 8월 25일(화) / 오전 11시~오후 9시
‘나만의 모던 단청 만들기’(2·3회)
8월 25일(화) / 오후2시~4시, 오후7시~9시
진행자: 최문정 단청장

전시 일시: 8월 26일(수) / 오전 11시~오후 6시
‘나만의 모던 단청 만들기’(4회)
8월 26일(수) / 오후 2시~4시
진행자: 최문정 단청장

전시 클로징

전시 클로징 토크: ‘오매가 묻고 최문정이 답하다’ (Invitation Only)
8월 26일 (수) / 오후 5시~6시
참여자: 최문정 단청장, 서수아 스페이스오매 대표

최문정 Choi Moon Jeong

1990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1994 문화재 단청수리기술자 417
2003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교 미술학 석사 졸업
2006 중요 무형문화재 제 48호 단청장 교육 전수 조교
2011 한국 전통문화대학교 건축과, 미공과 겸임교수
2013 문체부장관상 수상,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및 입상 다수
개인전 10회
초대전 및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전, 전통공예명품전, 화랑미술제 등 단체전 20회 이상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보존전공 박사 수료
(주)문청 대표이사
경상북도, 충청남도 문화재 위원,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예술인 증명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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